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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지자체 평가] 춘천시, 청년몰 프로젝트 앞세워 1년 만에 수직상승

입력
2019.02.20 04:4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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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만 미만 시 행정서비스 개선도 1위]

지역경제 개선도 압도적 1위… 안전분야서도 8위로 선전

강원 춘천시 육림고개에 있는 상가들이 불을 훤히 켠 채 야간 손님을 맞고 있다. 이곳은 몇 년 전 만해도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 침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청년몰 육성과 벼룩시장 개장 등으로 지금은 활기에 넘쳐 있다.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 육림고개에 있는 상가들이 불을 훤히 켠 채 야간 손님을 맞고 있다. 이곳은 몇 년 전 만해도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 침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청년몰 육성과 벼룩시장 개장 등으로 지금은 활기에 넘쳐 있다.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의 대표적인 구도심 상권인 육림고개. 옛 육림극장 입구에서 시작하는 언덕을 오르자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카페와 레스토랑, 네일숍은 물론 닭강정 가게 등 향토색 물씬 풍기는 점포들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저마다 톡톡 튀는 개성과 맛을 자랑하는 이들 점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육림고개는 하루 2,000여명이 찾는 명소로 부활했다. 빈 점포가 속출해 인적이 뜸했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춘천시의 ‘청년몰 프로젝트’를 통해 구도심 상권이 살아난 것인데 무엇보다도 재개발 등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불과 20억원을 들여 되살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춘천시는 인구 50만명 미만 도시(60곳)의 행정서비스 개선도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차별화한 복지 정책이 돋보인 경기 오산시와 군포시, 전남 나주시, 전북 익산시가 뒤를 이었다.

춘천시는 5개 분야별 평가 항목 가운데 보건복지(34)위와 문화관광(22위), 교육(21위)에서는 저조했으나 지역경제 개선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안전분야(8위)에서 선전하면서 행정서비스 개선도 종합 1위에 올랐다. 개선도 순위가 지난해 14위였던 점을 생각하면 1년 만에 수직 상승한 셈이다.

춘천시는 일자리를 만들고 제공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일구데이(일자리 구하는 날)’ 행사를 개최해 300여명에게 일터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2022년까지 1만7,000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청년과 은퇴자의 삶과 가치를 공유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춘천=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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