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37)가 3년 연속 KBO리그 ‘연봉킹’을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개 구단 소속 선수 등록 현황과 선수 연봉 자료를 18일 발표했다.
2017년 KBO리그에 복귀와 동시에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대 규모인 4년 150억원에 계약한 이대호는 연봉 25억원으로 2017년부터 최고 연봉 선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아울러 삼성 이승엽(2013년), LG 이병규(2015년ㆍ이상 8억원)가 세운 역대 프로 19년 차 최고 연봉 기록도 가볍게 넘어섰다. 이대호에 이어 양현종(KIA)이 23억원으로 전체 2위이자 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양현종 역시 2013년 한화 김태균(15억원)이 작성한 데뷔 13년 차 최고 연봉을 갈아치웠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NC와 4년 125억원에 사인한 양의지가 20억원으로 연봉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31일 마감 기준으로 올해 KBO리그에 등록된 선수는 신인 55명과 외국인 선수 30명을 포함해 586명이다. 감독과 코치를 합치면 844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고 올해 KBO리그와 퓨처스리그에서 뛴다. 한화가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 히어로즈가 67명으로 가장 적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전체 선수의 절반을 넘는 296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억대 연봉 선수는 156명으로 작년보다 8명이 줄었다. 2019년 소속 선수 평균 연봉은 1억5,065만원으로 작년(1억5,026만원)보다 0.3% 상승했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1억9,58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NC의 평균 연봉은 무려 5,898만원이 올라 1억6,576만원에 달했다.
삼성 박한이는 만 40세 3일로 올해 KBO리그 최고령 선수가 됐다. 타자가 최고령 선수가 된 건 2015년 삼성 진갑용에 이후 4년 만이다. 최연소 선수는 만 18세 8일의 손동현(KT)으로 박한이와의 차이는 22년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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