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9곳 소멸지수 위험 수위
“수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있어야”
강원 동해안 어촌마을 10곳 중 9곳이 소멸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연구원 조사 결과, 도내 74개 어촌마을 중 자료가 확보된 68개 마을을 조사한 결과 약 92%인 64개 마을이 소멸위험지수 0.5 이하로 나타났다.
소멸위험지수는 해당 지역의 20~39세 가임 가능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노인 인구로 나눠 계산한다. 지수가 1이상이면 소멸 위험이 낮고, 반대로 0.5~1은 소멸 주의, 0.5 이하이면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결과는 전국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가볍게 볼 수 없다.
지난해 발표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를 보면 전국 238개 시군구 중 39%인 89곳이 소멸위기지역으로 분류됐다. 동해안 어촌의 경우 강원지역 평균 55%보다도 1.7배 높았다. 김충재 강원연구원 박사는 “어촌마을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양산업 전반에 대한 위기 인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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