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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샤크 넘은 196㎝ ‘슈퍼맨’ 디알로, NBA 덩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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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샤크 넘은 196㎝ ‘슈퍼맨’ 디알로, NBA 덩크왕

입력
2019.02.17 14:56
수정
2019.02.17 19: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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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의 하미두 디알로가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샤킬 오닐을 뛰어넘어 덩크슛을 꽂아 넣고 있다. 샬럿=AP 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의 하미두 디알로가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샤킬 오닐을 뛰어넘어 덩크슛을 꽂아 넣고 있다. 샬럿=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하미두 디알로(21ㆍ196㎝)가 216㎝의 ‘공룡’ 샤킬 오닐(47)을 뛰어넘고 덩크를 꽂아 올스타전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디알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새로운 덩크왕으로 등극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예선 2차 시기에서 선보인 덩크슛이다.

1차 시기 때 50점 만점에 48점을 받은 디알로는 2차 시기에서 NBA 전설인 오닐을 림 앞에 세웠다. 그리고 유니폼 안에 입은 슈퍼맨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드러내며 자신이 ‘슈퍼맨’임을 강조한 뒤 3점슛 라인 밖에서 드리블을 두 번 친 다음 스텝을 밟았다.

고무공 같은 탄력으로 뛰어 올라 오닐을 넘은 후 팔꿈치를 림에 걸어 매달리는 허니 딥 덩크슛을 성공했고, 매달린 채로 다시 한번 유니폼을 찢어 슈퍼맨 로고를 드러내는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들로부터 50점 만점을 받았다.

유니폼 안에 슈퍼맨 셔츠를 입은 디알로. 샬럿=AP 연합뉴스
유니폼 안에 슈퍼맨 셔츠를 입은 디알로. 샬럿=AP 연합뉴스

결승에서는 1차 시기 때 바닥에 공을 튕긴 후 공중에서 잡아 내리찍는 원 핸드 덩크로 43점을 획득했고, 2차 시기에선 힙합 가수 쿠아보를 뛰어넘어 덩크를 꽂아 45점을 받았다. 총 88점으로 85점에 그친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뉴욕 닉스)를 제쳤다. 스미스는 결승 1차 시기에서 덩크를 실패한 다음 2차 시기에서 수 차례 시도 끝에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를 넘어서는 덩크를 터뜨렸지만 디알로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디알로는 덩크 콘테스트 우승 후 기뻐하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우상이었던 웨이드를 결승에서 세워놓고 덩크를 할 계획이었으나 스미스가 먼저 선택해 기회를 놓쳤다. 디알로는 “마지막 시기에 웨이드와 함께 하고 싶었는데, 스미스가 내 덩크를 훔쳤다”며 “웨이드는 농구를 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선수”라고 말했다.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선 브루클린 네츠의 슈터 조 해리스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26-2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커리는 예선에서 27점을 기록하며 1위로 통과했지만 결승에선 24점에 그쳤다. 커리의 동생 세스 커리(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출전했지만 예선에서 16점으로 탈락해 형제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스킬스 챌린지(드리블, 패스, 3점 슛 기술 등을 겨루는 시합)에선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이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스타전 본 경기는 1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팀 르브론 제임스’와 ‘팀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대결로 펼쳐진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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