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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뮌헨서 숨가쁜 외교 행보… 한일간엔 “북미회담 성공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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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뮌헨서 숨가쁜 외교 행보… 한일간엔 “북미회담 성공 기원”

입력
2019.02.16 12:24
수정
2019.02.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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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일측이 ‘문의상 발언’ 사죄 요구했다는 보도, 사실 아냐” 

 일본ㆍ러시아ㆍ이란ㆍ프랑스 등 양자회담 후 일정 마무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외교부 제공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문제, 한일 관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일본 언론은 회담 후 고노 외무상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요구’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보도했으나, 외교부는 공식 부인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한일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고노 장관도 북미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원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일 및 한미일 간 소통을 계속해 나가자고 했다.

또 강 장관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한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했고, 고노 장관 역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회담 직후 일부 일본 언론이 ‘고노 장관이 회담에서 문 의장의 발언에 대해 재차 사죄와 철회를 요구했지만, 강 장관으로부터 발언은 없었다’는 취지의 보도가 쏟아졌다. 그러자 외교부는 이날 “외교장관 회담에서 문 의장 사죄 발언 등에 대한 일본 측의 언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 역시 회담 직후 현지 취재진과 만나 보도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호적인 국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독일 현지에서 숨가쁜 행보를 보였다. 15일 고노 장관에 이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양국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같은 날 강 장관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 로즈마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과도 잇따라 만났다. 또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도 양국 관계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은 일정의 마지막으로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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