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제공, 한국일보 자료사진

‘황후의 품격’이 남자 주인공 실종 사태를 직면했다. 뒤늦은 연장 결정에 이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황후의 품격’이 애써 늘린 4회 방송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혼란의 시작은 앞서 ‘황후의 품격’ 측이 연장 가능성을 밝히면서부터다. 당초 ‘황후의 품격’은 지난 14일 48회를 끝으로 종영 계획이었던 작품. 그러나 SBS 측은 종영을 앞두고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며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꺼냈다.

하지만 SBS 측은 예정된 종영 전 주 까지도 연장에 대해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여전히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로서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뒤늦게 ‘황후의 품격’ 측은 지난 11일 당초 예정된 종영일을 3일 앞두고 공식 입장을 통해 “탄탄한 결말과 유종의 미를 위해 4회 연장을 전격 결정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차라리 여기서 끝이었다면 좋았으련만, 15일에는 남자 주인공인 최진혁의 연장 방송분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 연장분 출연과 관련해 스케줄을 조율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앞서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 때문에 하차가 불가피 했다는 것. 최진혁 역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기사로 접하신 분들도 있지만 전 어제 방송을 끝으로 다음주부터는 안 나오게 되었습니다. 시간 내서 어렵게 시청해주신 시청자 분들, 어렵게 응원해주신 우리 팬 분들 너무 감사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하차 사실을 알렸다.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이 ‘황후의 품격’ 속 최진혁의 모습을 본 것은 지난 14일 방송분이 마지막이 됐다.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이, 시청자들도 모르게 마지막 방송을 마쳤으며, 그 소식이 방송 이후에야 전해졌다는 점은 그간 ‘황후의 품격’을 지켜봐 온 시청자들에게는 당혹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앞서 ‘황후의 품격’은 개연성 없는 전개와 자극적인 연출 등으로 숱한 비판을 받으면서도 장나라의 사이다 반격 등이 응원을 받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 17,9%, 지난 48회 시청률 14.6%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맥빠지는 연장 결정에도 든든한 지원군이 됐던 시청자들이 남자주인공 없는 ‘황후의 품격’에도 의리 있는 사랑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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