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여성독립운동가 달력’을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달력은 나라를 위해 세운 공로에 따라 훈장이나 포상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 357인(2018년 11월 기준)의 생몰연도, 주요활동 등과 여성독립운동 단체를 소개하는 식으로 만들어졌다. 삼일절(3월1일)에는 1919년 3월 18일 경상남도 통영읍내 장날 독립만세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김순이 지사(건국훈장 애국장)의 소개 글이, 광복절(8월15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출신으로 1920년 대한국민회 부인향촌회에 참여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지원하다가 체포 당한 이관옥 지사(대통령 표창) 소개글이 담겼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그 동안 역사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그들의 노력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이 달력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여성독립운동가 달력은 전국 박물관을 비롯해 지자체, 여성단체 및 기관 등에 배포된다. 여성가족부와 국립여성사전시관 홈페이지에서도 달력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한편 여가부는 여성 독립운동가 등을 발굴하고 미래세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제7회 팝여성사 UCC 공모전’과 ‘여성독립운동가 그림 공모전’을 연다. 공모 주제는 △대한독립의 길에 나선 용감한 여성독립운동가와 그 역할 △21세기에 만나는 여성독립운동가 등이다. 접수기한은 다음 달 15일이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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