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를 하던 여자친구와 관계가 틀어지자 남의 승용차와 신용카드까지 훔쳐 만나러 달려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5일 절도 혐의로 이모씨(36)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전3시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회 선배인 A씨(47)가 잠이 든 것을 확인하고 테이블 위에 놓인 지갑과 차 열쇠를 훔친 뒤 지하주차장에 있던 싼타페를 타고 간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제주도 거주자였던 이씨는 부산에 직장을 구하기 위해 이날 A씨의 집에 하루동안 머물렀다가 A씨가 잠든 사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훔친 싼타페를 타고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여자친구를 만난 뒤 강원도 원주로 놀러갔다.
차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씨가 연습면허 소지상태에서 차를 운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2차 사고방지를 위해 휴대전화 문자로 경고와 설득 작업을 벌여 자수하게 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이씨는 '여자친구와 관계가 안좋아져서 빨리 만나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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