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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노보드 톱랭커 한 자리에… 평창서 다시 한 번 정상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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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노보드 톱랭커 한 자리에… 평창서 다시 한 번 정상대전

입력
2019.02.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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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올림픽 설상 메달리스트 이상호 “어게인 평창”

14일 오후 강원도 평창 휘닉스 호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 후 (왼쪽부터) 이상호, 에스터 레데츠카, 네빈 갈마리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14일 오후 강원도 평창 휘닉스 호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 후 (왼쪽부터) 이상호, 에스터 레데츠카, 네빈 갈마리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알파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배추보이’ 이상호(24), 사상 최초로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 종목에 동시 출전해 두 분야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진기록을 남긴 에스터 레데츠카(24ㆍ체코),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이상호를 제치고 우승한 네빈 갈마리니(33ㆍ스위스)까지. 1년 전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하기 위해 세계 스노보드 톱랭커들이 평창에 집결했다.

평창올림픽 개최 1주년을 기념해 16일부터 강원 휘닉스평창의 이상호 슬로프에서 이틀간 2018~2019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이 열린다. 이상호와 레데츠카, 갈마리니 등 스노보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14일 평창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는 자신의 이름이 붙은 코스에서 지난해의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부진이 있었지만,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것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휘닉스평창의 경기장은 이상호가 딴 메달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해 '이상호 슬로프'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통과에 실패하는 등 흐름이 좋지 않은 이상호는 "올림픽 때 장비를 바꾸는 게 리스크가 커서 그 이후에 바꿨는데, 이번 월드컵 시즌 시작 전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며 "아직 완벽하게 모든 기량을 뽐낼 만큼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외부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 여러 가지 겹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게 사실"이라며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으로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알파인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과 스키 슈퍼대회전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따내 스키계에 큰 충격을 안긴 레데츠카는 "다시 한국, 평창에 와서 기쁘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레데츠카는 "스키와 스노보드 둘 다 사랑한다.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는지 고를 수 없다"며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능력이 닿는 한 두 종목 모두 계속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상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갈마리니도 "지난해 평창에서 지내며 숙소나 수송, 음식 등 모두 만족한 기억이 있는데, 돌아와서 다시 경험하니 좋다"며 "평창은 나에게 특별한 곳"이라는 감회를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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