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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한파 ‘무풍지대’ 서울 분양시장에도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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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한파 ‘무풍지대’ 서울 분양시장에도 찬바람

입력
2019.02.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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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분양 전망치 첫 80선 붕괴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신규 분양시장 전망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그 동안 활황세를 이어오던 서울에서마저 분양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64.3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 떨어졌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서울 지역 전망치는 전월보다 6.8포인트 떨어진 78.1로 2017년 9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묻는 지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을 겨냥한 규제 기조가 지속하면서 분양사업 기대감도 크게 위축됐다”며 “앞으로 서울도 특정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양극화ㆍ국지화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달 서울에서 2년 만에 청약 1순위 미달 단지(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발생하면서 심리가 더 악화했다는 것이다.

그 밖에 지역별 HSSI 전망을 보면 세종과 광주, 대전만 80선을 기록하고, 그 외 지역은 40~70선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1월 HSSI 실적치는 전월보다 9.9포인트 떨어진 55.8로 5개월 만에 60선이 무너졌다. 서울은 전월보다 9.6포인트 하락한 77.1포인트에 머물며 70선으로 내려앉았다. 인천(66.6), 경기(66.6) 역시 전월 대비 실적치가 각각 10.9포인트, 6.9포인트 떨어져 분양시장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분양물량 전망치는 지난해 예정되었던 물량이 연초로 연기되면서 전월보다 3.2포인트 오른 98.9를 기록했다. 미분양 전망치는 100.0으로 전월보다 4.1포인트 내렸다. 다만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당분간은 미분양 위험이 지속할 것으로 평가됐다. 전국 준공후미분양은 지난해 9월 1만4,946가구에서 10월 1만5,711가구, 11월 1만6,638가구, 12월 1만6,738가구로 늘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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