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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24득점 완승 이끈 이재영 “리시브가 부족, 연습 또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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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24득점 완승 이끈 이재영 “리시브가 부족, 연습 또 연습”

입력
2019.02.14 16:03
수정
2019.02.14 22:00
26면
0 0

“오늘 제 플레이요? 여전히 고칠 게 많네요.”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23)은 만족을 모르는 선수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재영이는 아무리 잘 한 날이라도 경기 후 꼭 자신의 플레이 영상을 돌려보며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 보완하곤 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이재영. KOVO 제공.
흥국생명 이재영. KOVO 제공.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5라운드에서 맞수 GS칼텍스를 3-0으로 꺾고도 이재영의 반응은 같았다. 이재영은 양팀 최다인 24득점(공격 성공률 47.7%)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3세트로 끝난 경기에서 한 선수가 24득점을 올린 것은 이례적이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는 거의 이재영에게 공이 올라갔고, 이재영이 대부분 해결을 했다는 얘기다. 이날 이재영의 공격 점유율은 42.3%로, 팀 외국인 선수 톰시아(27.9%)보다 훨씬 높았다.

그런데도 이재영은 “급한 마음에 리시브 실수를 했다”며 경기 초반 자신의 실수부터 되짚었다. 이재영은 1세트 6-7에서 GS칼텍스 강소휘의 날카로운 서브에 연속으로 리시브 실책을 범하며 6-9로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또 12-17에서는 강소휘를 겨냥해 강서브를 넣었다가 아웃되면서 자칫 세트를 내줄 뻔했다. 이재영은 “두 번이나 실수해서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좀 더 냉정하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재영은 그러나 1세트에서만 9득점(공격7ㆍ블로킹2) 하며 역전에 성공, 수비에서 아쉬웠던 점을 공격으로 되갚았다.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이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이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흥국생명은 올 시즌 GS칼텍스에 유독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3패에 그쳤고 3-0 셧아웃 패도 두 번이나 됐다. 이재영은 “1ㆍ4라운드에서 GS칼텍스에 완패해 속상했다”면서 “(5라운드에서는) 너무 이기고 싶어서 연습 때 선수들끼리 ‘꼭 이기자’고 다짐했는데 오늘은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역전에 성공한 1세트(28-26)에 대해서는 “짜릿했다”면서 미소 지었다.

이재영은 여전히 완벽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기를 원한다. 부족한 서브 리시브를 더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영은 “리시브는 택배 수준으로 (세터에게 배달되듯) 해야 한다”면서 “더 연습해야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공격에 대해서도 “(강타보다는) 상대 블로킹을 활용하는 걸 많이 연습한다”면서 “그러다 보니 체력 안배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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