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3월부터 친환경보일러 교체 구입비 가구당 16만원 선착순 지원
관내 200개 가정용 보일러 교체 추진
서울 동작구가 자치구 가운데선 처음으로 자체예산 구비를 확보, 일반가정내 노후보일러의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에 책정된 구의 예산은 3,200만원으로, 가구당 지원비는 16만원이다.
구의 이런 정책은 사회적인 이슈로 자리한 친환경 흐름과 무관치 않다. 2016년 서울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 내 발생한 미세먼지의 가장 큰 배출원은 ‘난방 및 발전’으로, 이 가운데 가정용 보일러가 46%를 차지했다.
구에서 이번에 지원할 친환경 보일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초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일반보일러보다 100ppm이상 낮아 미세먼지 저감에 효율적인 보일러로 알려졌다. 높은 열효율로 1대당 연간 약 13만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오는 3월부터 사업비 소진시까지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를 원하는 동작구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가구주와 주택소유주가 상이 할 경우 설치비를 부담 신청자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등기부 등본 등 구비서류를 함께 지참해 구청 맑은환경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맑은환경과(02-820-8744)로 문의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문정주 동작구 맑은환경과장은 “친환경 보일러 교체는 미제먼지를 줄이고 난방비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동작구는 지난해부터 미세먼지 저감 조치 토론회 개최, 경로당 135개소 공기청정기 239대 설치 등 2023년까지 초미세먼지 28% 감축을 목표로 한 친환경 사업에 나서고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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