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배우 김병옥이 JTBC 드라마 ‘리갈하이’에서 하차한다.
드라마 ‘리갈하이’ 제작진은 13일 “김병옥 측과 진중한 논의 끝에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며 “다만 배우가 맡은 배역의 중요도를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극의 흐름에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하차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옥은 주인공 고태림(진구)과 대립하는 로펌 대표 방대한 역을 맡았다. ‘리갈하이’는 8회까지 촬영이 완료됐으며, 재촬영은 불가능한 상태다.
앞서 경기 원미경찰서는 12일 0시 58분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김병옥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0.05%)에 해당하는 0.085%로 측정됐다. 김병옥은 경찰 조사에서 “대리운전을 해서 아파트까지 온 뒤 주차를 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갈하이’ 제작진 입장 전문]
‘리갈하이' 제작진은 배우 김병옥씨의 음주운전 적발 건과 관련하여 배우 측과 진중한 논의를 나눈 끝에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의 중요도를 고려해 이미 촬영이 완료된 8회 이후, 적절한 시점에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하차하는 방향을 고려 중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에게 불편을 끼친 점 깊은 양해의 말씀 드리며 끝까지 좋은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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