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지역 대학과 지자체, 공공기관들이 대학의 보유자원을 공동 활용해 지역 상생발전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주도하게 될 지역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협의체’가 출범했다.
13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지역 10개 대학, 3개 지자체, 7개 공공기관 등 20개 기관단체는 이날 전남대에서 ‘국립대학 육성사업 네트워크 협의체’ 출범식을 갖고 운영방향 등을 협의했다.
이 협의체는 올 상반기 중 보유자원 기초조사와 공동사업 프로그램 개발을 거쳐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22년까지 지역공헌 선순환구조 확립, 특성화추진 거점 지정, 우수인재취업연계, 고등교육 서비스 확대 등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협의체 출범은 광주ㆍ전남에 21개 대학이 있고 나주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16개이 이전했음에도 여전히 인적ㆍ물적 자원의 공동 활용이 미진하다는 데 공감해 이뤄졌다. 특히 대학-지자체-공공기관 간의 호혜적 협력체제가 확립되지 못한 채 제각각 단독사업을 진행해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한 데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대학과 대학 간은 물론 대학과 지자체 간, 대학과 공공기관 간, 대학과 산업체 간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활성화의 거점으로서 대학이 지닌 보유자원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연계협력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개방형 협력과 대학의 연구개발역량을 활용해 호남지역 혁신은 물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네트워크 협의체 참여희망 기관은 전남대와 목포대 등 국립대 5개와 동신대와 호남대 등 사립대 5개, 광주시와 전남도, 여수시 등 지자체 3개,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나주혁신도시 이전기관 7개 등 모두 20개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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