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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vs 이원중… 뜨거워지는 V리그 남자부 신인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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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vs 이원중… 뜨거워지는 V리그 남자부 신인왕 경쟁

입력
2019.02.13 17:30
수정
2019.02.13 18: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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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윙스파이커 황경민(왼쪽)과 세터 이원중. KOVO제공
V리그 남자부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윙스파이커 황경민(왼쪽)과 세터 이원중. KOVO제공

2018~19 V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일생에 단 한번’뿐인 남자부 신인왕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카드 윙스파이커 황경민(24ㆍ1라운드 2순위)과 현대캐피탈 세터 이원중(24ㆍ1라운드 6순위)이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으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황경민은 2, 3라운드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했지만 4라운드 들어 팀 선배 한성정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더니 5라운드 중반까지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5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12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서 경기 초반 흔들린 나경복을 대신해 교체 선수로 출전, 14득점(공격 성공률 61.1%)을 올리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세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시즌 초반보다 점점 기량이 발전하고 있고 팀 기여도도 높다”라고 칭찬했고, 이상렬 SBS 해설위원도 “빠른 배구에 적합한 기량을 갖추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18경기(56세트)에 출전해 98득점(47.4%), 리시브 효율도 37.1%로 높다. 최천식 SBS 해설위원은 “단기전(포스트 시즌)에서는 서브, 리시브, 디그가 중요한데 공수 밸런스를 갖춘 황경민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원중은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다는 점이 강점이다. 코트에 자주 모습을 보여야 개인 기량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전 세터 이승원이 시즌 초반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사이 팀 내 입지를 넓혔다. 26경기(68세트)에 나가 세트당 평균 8.21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현대캐피탈의 어벤저스 공격라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세터라는 유리함도 있다. 최근 남자부 신인왕은 황택의(2016~17)와 이호건(2017~18) 등 세터가 두 시즌 연속 차지했다. 박희상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세터는 팀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리”라며 “지금까지는 출전 기회가 많았던 이원중의 활약이 눈에 띈다”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 매서운 공격력과 강한 서브를 장착한 한국민(KB손해보험), 원포인트 서버로 자주 모습을 보이는 최현규(우리카드)도 있다. 미들블로커 중에는 박태환(한국전력)이 팀 사정상 자주 출전 중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 6라운드가 남아 있는 만큼 예단하기 어렵다”라고 신중한 반응도 보였다. 김상우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원중은 출전 시간은 많았지만 기록을 보면 썩 좋았다고 볼 순 없고, 황경민도 상당 기간(4, 5라운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면서 “6라운드 활약상과 최종 팀 성적까지 나와봐야 신인왕의 향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서진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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