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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가상현실에서 포격 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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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가상현실에서 포격 훈련한다

입력
2019.02.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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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병학교에 합동화력 시뮬레이터 배치 


12일 육군 포병학교에서 실시한 합동화력 시뮬레이터 전력화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시뮬레이터시현을 참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12일 육군 포병학교에서 실시한 합동화력 시뮬레이터 전력화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시뮬레이터시현을 참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가상현실 상황에서 포격 훈련을 할 수 있는 장비가 일선에 배치됐다.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를 육군 포병학교에 배치해 전력화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2015년 11월부터 정부는 중소기업 ‘심네트’와 공동 투자해 개발에 성공했다.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표적을 포착하고 화력을 요청ㆍ조정하는 관측 요원의 능력을 키우는 데 사용된다. 시뮬레이터 도입으로 포격 대상 지형과 육ㆍ해ㆍ공군에서 운영 중인 주요 화기의 포격 장면을 입체적으로 묘사해 실제 포격을 방불케 하는 환경에서 관측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영국 등 해외에서 도입해 기존에 사용했던 모의 사탄 관측장비는 3~4개의 화기류와 10여개 탄종을 적용해 20명이 훈련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터는 우리 군이 보유한 모든 화력이 적용 가능하고 최대 50명까지 동시에 훈련할 수 있다.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부대별 작전지역 영상과 다양한 화기의 포격 장면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전 환경을 실내 교육장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하는 물체의 속도와 방향, 가속도 등을 포착하는 관성센서 기술이 적용돼 실제 관측과 사격 유도 효과를 하는 것 같은 효과가 난다. 2인 1개조 동시 훈련은 물론, 다양한 지역에서 벌어지는 훈련 시나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학습 효과도 높다. 순수 국내 개발 장비라 고장이 났을 때 신속하게 정비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가상 훈련을 통해 포탄사격 비용 등이 절감돼 연간 예산 25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국의 화력장비도 적용할 수 있어 해외 수출이 가능하다. 김기택 방사청 기동화력사업부장은 “(합동화력 시뮬레이터처럼) 우수한 국산 장비를 국제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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