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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부산ㆍ세종 스마트시티 성공하면 한국경제 일어설 것"

입력
2019.02.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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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 참석 

 “선도 모델 성공시켜 해외진출 추진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전시에서 에이치앤제이의 압전 에너지 시연을 해 보고 있다. 부산=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전시에서 에이치앤제이의 압전 에너지 시연을 해 보고 있다. 부산=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부산시와 세종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선도 모델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오고 있는 전국경제투어 여섯 번째 행선지로 부산시를 찾은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의 목표와 의지는 명확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듯 스마트시티는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는 사람을 위해 기술이 살아 움직이는 도시”라며 “눈에 보이는 시설 뒤편으로 신경망처럼 구석구석까지 연결된 4차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들이 우리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 구현에 따른 생활의 변화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우선 “2022년 여러분이 부산의 스마트시티에서 생활하신다면, 출퇴근 등 도로에서 소비하는 시간 60시간, 행정처리 20시간, 병원 대기 5시간 등 1년에 12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통합안전관리시스템으로 지진과 화재 같은 재난정보를 즉각 알게 되고, 소방차의 출동시간이 5분 내로 단축된다. 도시의 범죄율은 25%, 교통사고는 50%가량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평상시에는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고, 가정용 인공지능 비서 로봇, 자율 배송로봇, 재활로봇 등이 도입되어 일상 곳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부산과 세종의 시범도시가 성공하면 도시구상ㆍ계획ㆍ설계ㆍ시공ㆍ운영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선도 모델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페루, 오만 등에 이어 싱가포르, 네델란드 등 스마트시티 선도국들도 우리와의 협력을 희망해 MOU를 체결해나가고 있고 총 사업비 26조원 규모의 쿠웨이트 압둘라 사업의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힘이 포용과 개방의 도시 부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며 “부산과 세종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성공하면, 대한민국 경제는 선도형 경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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