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 영서 최단거리 노선 확정해야
국토청 “노선 효율성 거쳐 2021년 첫 삽”
강원 춘천시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된 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을 시정 주요 과제로 정했다.
춘천시는 이재수 시장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노선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남양주에서 춘천 서면을 잇는 이 도로는 휴일과 휴가철에 반복되는 46번 국도와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 완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춘천시는 남이섬 남쪽을 지나는 경기 남양주 금남 나들목(IC)과 서면 당림리를 가로지르는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 노선(30.7㎞)은 원주 국토청이 검토한 것보다 2.2㎞ 단축된 것으로 사업비와 통행시간 단축 효과가 더 크다”는 게 춘천시의 주장이다. 또 해당 사업이 강원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것으로 춘천시의 주장이 관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주현종 원주 국토청장은 “제2경춘국도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21년 첫 삽을 뜰 계획을 갖고 있다”며 “조기착공에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다음달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여러 노선의 효율성 검증을 요청할 계획이다.
원주 국토청은 또 춘천시가 요청한 춘천시 서면 당림리~신북읍 용산리 국도대체 우회도로(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도 ‘제5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정부의 예타 면제 취지를 살려 수도권에서 춘천까지 최단거리 노선이 빠른 시일 내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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