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가 화제다.
1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성수, 혜빈 부녀의 BJ 도전기가 공개됐다.
딸 혜빈은 눈이 휘둥그레질 과자들로 방송을 시작했다.
25년차 경력의 대선배 김성수는 방송 초보 혜빈이 못마땅하고 발음, 목소리톤 등을 지적했다.
김성수는 추억의 불량식품들을 활용한 인터넷 방송을 해보고 싶다며 연습에 나섰다. 김성수의 닉네임은 BJ 불량소년이었다.
김성수는 불량식품 먹방을 하던 중 치아가 깨져 당황했다. 혜빈은 "아빠 이가 깨졌잖아. 어떡하면 좋아"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김성수는 결국 충치 치료까지 하게 됐다.
한편 최민환 가족이 홍콩으로 떠났다.
최민환의 아버지는 영화 '영웅본색' 주인공 주윤발의 열렬한 팬이었다.
최민환의 가족들은 '영웅본색' 촬영지부터 주윤발의 고향인 라마 섬에 이르기까지 '주윤발 투어'를 진행했다.
최민환은 주윤발의 사진을 보고 밝게 웃는 아버지를 보며 "그렇게 좋아하시는 아버지 모습은 처음 봤다"며 "진작 모시고 올 걸 그랬다"고 말했다.
주윤발이 방문했다는 라마 섬 레스토랑을 찾아 최민환의 아버지는 "네 덕에 주윤발 고향까지 와서 맛있는 걸 먹는다"라고 행복해했다.
한편 이날 최민환의 어머니는 하루 종일 홍콩 레이저쇼를 꼭 보고 싶어 했다. 어머니는 "아무리 진수성찬이 있다 해도, 음식은 사실 관심도 없었어요. 레이저쇼만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최민환의 아버지는 계속해서 "주윤발 생가를 가자"는 둥 다른 곳에 가려 했다. 결국 이들은 어영부영하다 레이저쇼를 놓치고 말았다. 최민환의 어머니는 아버지를 뚫어져라 노려보며 분노했다. 인터뷰에서 최민환은 "가족끼리 여행하면 꼭 싸운다 하더라고요. 다음에는 무조건 엄마 편 들려고요"라고 말했다.
한편 김승현 가족 또한 눈길을 끌었다.
김승현 작은아버지는 딸 김성미 양을 데리고 김승현 아버지의 집에 방문했다. 작은아버지는 예쁘고 재주 많은 딸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작은아버지는 승현의 딸 수빈에게 성미가 더 어리지만 고모니까 대우를 하라고 했다.
김승현 어머니 역시 김수빈에게 애교가 없다며 서운해했다.
더 나아가 김수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화목한 장면을 보다 보니까 저희 가족들이 그런 걸 보면서 부러워하는 것 같더라. 저는 오히려 제가 부러운 입장이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수빈은 인터뷰를 통해 “아빠가 저를 어릴때 낳아서 이런 일이 생기곤 한다. 어릴땐 문제가 없었는데 작은 할아버지가 오실때 이런 상황이 생긴다. 불편하다”고 말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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