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돌봐주는 다함께 돌봄센터를 올해 7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공공 아이 돌봄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다함께 돌봄센터는 연내 연수구 4곳, 남동구와 계양구, 서구 각 1곳씩 모두 7곳이 추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현재 부평구 건강가정지원센터 안에 1곳이 설치된 다함께 돌봄센터는 간식과 교육ㆍ놀이 프로그램, 등ㆍ하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용료는 월 10만원 안팎이다. 맞벌이나 조손 가정, 부모가 질병 치료를 받고 있는 가정 등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웃간에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 돌봄을 품앗이하는 공동돌봄나눔터도 올 상반기 중 미추홀구에 2곳이 추가로 문을 연다. 현재 옹진군을 제외한 8개 구와 강화군에 21곳이 설치된 공동돌봄나눔터는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마을도서관, 주민센터 등 남는 공간을 활용하는 돌봄시설이다. 장난감, 책 등이 구비돼 있고 보육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상주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나 나눔터를 방문해 회원 가입을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나눔터는 2022년까지 2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함께 맞벌이 가정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과 이용 가능 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한부모 가정 아동양육비 지원금액도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도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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