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가 자신의 연애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주우재는 12일 서울 중구 본지 사무실에서 MBN ‘최고의 치킨’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주우재는 최근 출연 중인 KBS Joy ‘연애의 참견’에 대한 이야기에 “평소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 절제하는 편인데 절제가 안 되는 상황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실 ‘연애의 참견’에서 리액션을 연기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아요. 해당 녹화에 갈 때는 그냥 완전히 제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가요. 처음 사연을 보고 나오는 리얼한 리액션을 하기 위해서 대본도 미리 보지 않고 가는데, 프로그램에서 나온 몇몇 사연들은 정말 상식 밖의 일들이라 감정이 절제가 안 되더라고요. 저의 많은 부분이 깨지는 것 같아요.”
‘연애의 참견’을 통해 사연자들의 연애 고민에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함께 분노하며 프로그램의 마스코트로 활약 중인 주우재. 그는 “실제로 연애 상담을 해 줄 만큼 연애 고수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제가 ‘연애의 참견’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은 남녀 사이의 기준에 한정짓기 보다는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식선에서 기준을 두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많이들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연애고수라는 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웃음)”
이어 주우재는 정작 본인은 3년 이상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연애를 굉장히 오랫동안 못하고 있어요. 연애를 하고 싶죠. 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기회도 많지 않아요. 심지어 최근 드라마와 영화까지 세 작품을 내리 했는데 그 속에서조차도 러브라인이 없었어요. ‘설렘주의보’에서도 지질한 짝사랑이 전부였죠.(웃음) 가끔가다 생기는 (호감) 상대방에 대해서도 쌍방향으로 감정이 이어져야 성립이 되는데, 그러지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주우재가 기다리고 있는 이상형은 어떤 모습일까. 이 같은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던 주우재는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정말 연애와 관련한 부분을 다 버리고 사나 보다”라고 입을 열었다.
“예전에는 특정 인물을 이상형으로 꼽기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뚜렷한 이상형의 기준도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누군가를 만나고 싶네요.”
한편 ‘최고의 치킨’은 치킨집 운영이 꿈인 대기업 사원(박선호)과 할아버지에게서 이어받은 목욕탕에 은둔하는 웹툰 작가 지망생(김소혜)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주우재는 극 중 촉망받는 젊은 천재였던 요리계의 아이돌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노숙자로 전락했지만 끝내 재기에 성공한 앤드류 강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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