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통합 복지전달체계 구축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복지ㆍ일자리ㆍ보건 혜택을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도민 누구나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경남형 통합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우선 올해부터 3단계로 나눠 원스톱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뒤 지역과 계층에 따라 다양한 도민의 복지수요와 실제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성과를 분석해 노인ㆍ장애인ㆍ여성대상의 전 복지영역으로 확대 추진하고, ‘읍ㆍ면ㆍ동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 사람중심의 경남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올해 추진하는 1단계 시범사업은 3개 읍ㆍ면ㆍ동에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 3곳을 구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간호사를 배치해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도민이 원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노년층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3곳에 일자리지원기관(시니어클럽)과 어르신센터를 입주토록 해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노인 누구나 복지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치매 진단 등 건강관리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은 내년부터 1단계 사업 실시 평가를 반영해 원스톱 서비스 실시 대상 읍ㆍ면ㆍ동을 20곳으로 늘리고, 노인복지시설 3곳에 시니어클럽과 어르신센터를 확대해 2년간 진행하기로 했다.
2022년 이후 추진하는 3단계에서는 원스톱 서비스를 전 읍ㆍ면ㆍ동으로 확대해 노인ㆍ장애인ㆍ여성을 포함한 모든 도민이 읍ㆍ면ㆍ동을 방문하면 맞춤형 복지혜택과 일자리, 보건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도는 지금까지 복지서비스는 기관별로 분리되거나 단절된 상태에서 운영됨으로써 도민이 원하는 서비스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일자리기관, 보건소를 각각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원스톱 서비스가 시행되면 복지ㆍ일자리ㆍ보건의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복지시설과 일자리기관을 통합 배치하고, 간호사 배치 등 보건서비스까지 추가해 도민이 읍ㆍ면ㆍ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맞춤형 복지와 보건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명실상부한 읍ㆍ면ㆍ동 중심의 경남형 복지모델을 구현하게 된다고 도는 밝혔다.
윤인국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원스톱 서비스 시범 실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도민과의 소통과 참여 중심의 도정혁신을 통해 도민이 원하는 ‘도민 중심의 경남형 복지모델' 구축을 위해 기존 행정서비스를 단계별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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