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한국일보]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을 연기한 배우 안재욱. 한국일보 자료사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배우 안재욱(48)이 모든 출연 작품에서 하차한다.

안재욱의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제이블)는 11일 “안재욱은 이번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광화문연가’의 대전, 포항, 이천 공연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영웅’의 모든 공연 일정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이블은 16, 17일 예정된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날짜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이라 안재욱이 예정대로 출연한다고 덧붙였다.

제이블은 “지난 수개월 동안 함께 공연을 준비해 왔던 배우와 스태프분들,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특히 3월 막이 오르는 뮤지컬 ‘영웅’은 대한민국 역사에 여러 가지로 의미가 남다른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고 했다. 제이블은 “개인적인 불찰로 인해 ‘광화문 연가’와 ‘영웅’을 함께 준비해왔던 모든 분들의 노력마저 폄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재욱은 10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도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녹화를 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녹화가 취소됐다.

안재욱은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10일 오전 차를 운전해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0.096%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안재욱은 앞서 2003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혐의로 면허가 취소됐던 전력이 있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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