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68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14.3%, 전국 가구 기준 15.1%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치우(소유진)는 남편 박완승(윤종훈)의 외도와 정관 수술 사실을 모두 알아채고 이별을 선언했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임치우는 무작정 길거리를 걸었고, 최진유(연정훈)은 임치우의 뒤를 따라 걸었다. 그러다 최진유는 임치우에게 "집에 가야지"라고 말했고, 임치우는 "어느 집에요? 내가 집이 있긴 한 건지 모르겠다"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임치우는 친구 홍선희(심진화)를 찾아가 술을 마셨고 박완승의 만행을 모두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이후 박완승은 임치우에게 무릎을 꿇고 울며 사과했다. 박완승은 "목숨 걸고 잘할게"라며 "다신 안 만날 거야. 수술 날짜도 다시 잡아서 수술할 거야. 내가 다 돌려놓을게. 그러니까 우리 처음으로 돌아가자"라며 눈물로 애원했다. 그러나 임치우는 “내 결혼생활 8년이 무너졌다. 더 이상 박완승을 믿어 줄 수 없다”라며 이혼 서류를 내밀었고, 박부한(김창완)과 김이복(박준금)에게도 박완승과 이혼하겠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허송주(정애리)는 최재학(길용우)에게 편지와 이혼 서류를 남기고 집을 떠났다. 허송주는 편지 내용에 최진유 만은 아들로 남게 해달라며 부탁했지만, 최진유 역시 죄책감을 못 이기고 파양 신청서를 최재학에게 전달했다. 최재학은 최진유에게 “네 어머니 잘못은 용서할 수 없지만, 그 죄를 네가 다 떠안으려고 하지 마라”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넌 내 아들이야” 라고 위로했다.
방송 말미에는 허송주가 임치우에게 용서를 구하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고, 후원하던 보육원에 큰돈을 송금했다. 불안한 예감에 임치우와 최진유는 곧바로 허송주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임치우는 보육원 근처 뒷산을 찾아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허송주를 발견했고 사색이 됐다. 임치우는 “안돼요”라고 소리 지르며 뛰어내리려던 허송주를 구하고 대신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졌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