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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한결 같은 남편 바라기…진태현 고백에도 ‘꿋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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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한결 같은 남편 바라기…진태현 고백에도 ‘꿋꿋’

입력
2019.02.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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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아내’ 이수경의 연기가 화제다. KBS 방송 캡처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의 연기가 화제다. KBS 방송 캡처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이 직진 고백에 당황스러워 하는 것도 잠시, 한결같이 남편만 기다리는 순애보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에서는 김남준(진태현)의 질투에 이어 갑작스러운 고백에 적잖게 당황하는 오산하(이수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산하와 가족들은 집으로 찾아와 자신이 오라그룹에서 일한다고 이실직고하는 남준의 모습에 크게 놀란 데 이어 산하는 그가 타사에 빼앗긴줄 알았던 이베데논 상품 기획안을 가져오자 말을 잃고 만다.

남준을 배웅하러 나온 산하는 자신을 간호해준 박도경(김진우)은 괜찮은지 안부를 묻게 되고 이에 남준은 어떻게 용서가 그렇게 쉽게 되냐며 화가 섞인 질투를 내뱉는다.

이후 엄마 백금희(김서라)의 성화로 레스토랑에 오게 된 산하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남준의 모습에 화들짝 놀란다.

남준의 대표이사직 소식에 축하를 건네는 산하지만 이어지는 남준의 진지한 고백을 듣고 매우 당황스럽다. 산하는 이내 “김남준씨 좋은 사람인거 알아요. 그런데 저 우리 남편 수호씨 기다리고 있는 사람인거 아시잖아요”라며 남준의 마음을 단호히 거절한다.

키다리 아저씨처럼 자신이 어려울 때마다 나서서 도와주던 남준이 ‘만약 이수호가 영영 못 돌아온다면요’라며 다소 뜻밖의 반응을 보이자 산하는 심장이 철렁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함께 졸이게 만들었다.

이수경은 그야말로 오산하 그 자체인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매회 시청자들의 몰입력을 새로이 갱신시키고 있다.

특히, 김진우에게서 남편 이수호의 모습을 느끼게 되며 극 전개가 절정을 향해 가는 숨가쁜 순간에도 주인공다운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이수경이 출연하는 KBS 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는 매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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