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7월 1일부터 강남과 서울역(신촌, 홍대)을 오가는 심야 노선버스 운행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7월부터 300인 이상 버스 운송업체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됨에 따라 버스 감차와 감회 운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요가 많은 강남역과 서울역을 기점으로 하는 심야버스 2개 노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노선 버스 막차 시간은 자정이지만 심야버스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것을 기준으로 오전 1시 30분과 오전 3시 2차례 운행하는 것을 운수업체와 협의 중이다.
심야버스 요금은 광역버스 요금인 2,4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에서 김포시청까지 택시비는 약 4만원 정도가 들어 심야버스가 도입되면 서울에서 늦게까지 일하는 김포시민들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는 심야버스 운행에 따른 운수업체 손실이 약 6,7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하영 시장은 “출ㆍ퇴근 시간대 버스 집중 배차, 광역 전세버스 도입뿐만 아니라 그간 꾸준하게 건의돼 온 심야버스를 운수업체,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가급적 7월부터 운행해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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