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용문 황간 3개중 합쳐 기숙형학교로 탄생
충북도교육청은 영동지역 기숙형중학교인 ‘새너울중학교’가 3월 1일 개교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너울중학교는 상촌중(31명) 용문중(22명) 황간중(107명) 등 3개교를 합쳐 10학급(일반8, 특수2), 학생 153명 규모로 문을 연다.
학교 이름은 ‘새롭게 생긴 바다의 큰 물결’이라는 의미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담았다.
도교육청은 332억원을 들여 영동군 황간면 신흥리 5만 8,000㎡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학교 건물을 신축했다.
이 학교는 원하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기숙형 학교로 운영된다.
사전 조사한 결과 100여명의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문을 닫는 3개 중학교는 추후 임대하거나 매각하는 등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새너울중 개교 준비를 위해 지난해 4월 황간중 교장을 이 학교 교장으로 겸임 발령하고, 9월에는 직원 3명을 학교설립 사무 요원으로 배치했다.
이 학교는 2019학년도 행복 씨앗학교로도 선정됐다. 행복 씨앗학교는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충북형 혁신학교를 말한다.
새너울중학교가 개교하면 충북도내 네 번째 기숙형 통합중학교로 기록된다. 충북에서 농촌지역 학교를 통합한 기숙형중학교 1호는 2011년 개교한 보은 속리산중학교이다. 이어 2013년 괴산 오성중학교, 2017년 단양 소백산중학교가 문을 열었다.
권혁건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농촌지역 학생 감소와 교육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숙형 공립중학교를 설립하고 있다.”며 “새너울중학교가 영동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나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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