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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정성보다는 고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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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정성보다는 고급형?

입력
2019.02.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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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밸런타인데이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소비 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전만 해도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메시지를 써넣는 ‘DIY(Do It Yourself)’ 제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완제품, 고급형이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7일까지 2주간을 기준으로 최근 5년(2015∼2019년)간 초콜릿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DIY 초콜릿은 비중은 점차 줄어든 반면 완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은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2015년만 해도 전체 초콜릿 판매량에서 41%의 비중을 차지했던 DIY 초콜릿은 올해 11%로 뚝 떨어졌다. 반면 완제품 일반 초콜릿 비중은 같은 기간 39%에서 51%로 높아졌고, 수입 초콜릿도 11%에서 22%로 뛰었다. 막대형 초콜릿 판매 비중도 9%에서 16%로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율은 완제품과 프리미엄 초콜릿이 월등히 높았다. 수입 초콜릿 판매량은 지난 5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었고, 일반 초콜릿(40%)과 초코바(84%)도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면 DIY 초콜릿 판매량은 5년 전과 비교하면 69% 감소했다.

옥션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 주 소비층인 20∼30대의 입맛이 고급화되고 간편성이 중시되면서 직접 만드는 제품 대신 완제품이나 모양, 포장에서 차별화되는 수입 초콜릿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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