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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16살 데뷔→22살 솔로→27살 컴백, 여유 생겼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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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16살 데뷔→22살 솔로→27살 컴백, 여유 생겼어요" (인터뷰)

입력
2019.0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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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태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태민이 12년차 가수로서 여전한 갈증과 더 큰 꿈을 갖고 있다.

태민은 11일 오후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원트(WANT)'를 발표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을 통해 지난 2017년 연말을 뜨겁게 달군 '무브(MOVE)'에 이어 또 한번의 신드롬을 열 예정이다. 오랜만에 새로운 활동에 나서는 태민은 자신 만의 분명한 색깔을 음악과 무대에서 더욱 뚜렷하게 구현하며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이라는 수식어를 재차 입증할 각오다.

'무브'가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던 건 수많은 커버 영상 덕분이다. '무브' 뿐만 아니라 태민의 솔로곡은 남자 가수 지망생들에게 자주 선곡된다. 이에 대해 태민은 "제 노래를 알고 커버해주는 게 신기하고 고맙다. 일부러 어려운 춤을 추는 건 아닌데 제 느낌을 따라하기 어려워하시는 것 같다. 춤으로 더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는 게 제 숙제"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솔로 태민의 최대 장점은 퍼포먼스에 있다. 태민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으면서 "제게 춤은 말을 대신하는 언어 같다. 기분에 따라 텐션이 달라지고, 말로 못하는 부분은 춤으로 표현할 수 있다.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동작을 소화하는' 게 아니라 '춤을 추는' 사람이 되고 싶다. 춤 안에 소울, 감성, 내면의 느낌을 담아낼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런 마음가짐은 태민이 지향하는 꿈이자 목표와도 연관된다. 태민은 "제가 생각하는 가수의 이미지는 노래만 하는 것보다 퍼포머에 더 가깝다"며 "어릴 때는 멋진 안무가들을 동경하고 마이클 잭슨을 정말 좋아했는데 지금은 롤모델을 정해두지 않는다. 내가 추구하는 느낌에 따라 안무를 만들고, 나 자신의 색깔을 내기 위함"이라고 분명한 기준을 밝혔다.

자연스럽게 이번 '원트' 활동의 목표 또한 색깔이다. 태민은 "나라는 장르를 구축하고, 나라는 솔로 가수를 더 많은 분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 결국에는 아이덴티티가 있는 가수가 오래 기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직 이미지 구축에 있어서는 부족함을 느낀다. 나라는 사람의 색깔을 확실하게 만들고 싶다"고 소개했다.

중학생 때 샤이니로 데뷔하면서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20대 초반에 '괴도'로 첫 솔로 활동을 펼칠 때는 '멋있게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로부터 또 5년이 지나 20대 중반이 된 지금은 여유를 얻었다. 태민은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편해졌다"며 "모든 색깔을 흡수시켜 다 나만의 색깔로 만들 수 있는 검은색을 지향한다"고 이야기했다.

검은색이 흔하게 언급되지 않는 지향점인 것처럼 태민은 "가요계에서 마이웨이처럼 유일무이한 남자 솔로 댄스 가수가 되고 싶다. 내가 계기가 된다면 정말 영광스럽겠지만, 앞으로 가요계에 남자 솔로 퍼포머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궁극적인 이런 지향점을 위한 의미 있는 과정이 될 '원트' 활동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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