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기ㆍ수소차 민간 보급사업 1차 공고
지난 해 처음으로 전기ㆍ수소차 1만대 시대를 연 서울시가 연내 2만5,000대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시는 11일부터 ‘전기ㆍ수소차 민간 보급사업 1차 공고’를 내고 전기ㆍ수소차 보조금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1차 보급량은 전기차 4,964대(승용 3,620대, 화물 444대, 이륜 900대), 수소차 58대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개인이나 사업장이 위치한 법인•기업, 공공기관이다.
시는 올해 전기ㆍ수소차 1만4,000여대를 추가 보급해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올해 보급 물량은 과거 10년간 누적 보급 대수(1만1,512대)보다 많다.
전기차는 총 1만3,600대 보급이 목표다. 대기 오염의 주요 배출 원인인 노후 경유차를 전기차로 중점 전환하기 위해 전기승용차 9,055대, 전기화물차 445대를 각각 보급한다. 대중교통의 경우 친환경차로 전환하면 대기 질 개선효과가 더 큰 만큼 전기택시는 작년 대비 30배(100대→3,000대), 대형버스는 약 3.3배(30대→100대) 확대 보급한다. 생활 밀착형인 전기이륜차는 1,000대를 보급한다. 수소차는 작년 55대에서 올해 307대로 확대 보급한다. 전기승용차는 대당 1,206만~1,350만원, 전기이륜차(경형)는 200만~230만원, 수소차는 차량 가격의 약 50%인 3,500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전기차 8만대, 수소차 3,000대 시대를 목표로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고 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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