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디' 서재원이 한선천의 영상 메시지에 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Mnet 연애 예능 프로그램 '썸바디' 최종회에서는 서재원과 한선천의 마지막 데이트 현장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진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종 선택을 앞두고 두 사람은 익선동을 찾았다. 길거리에서 한 시민은 두 사람을 연인으로 바라봤고, 서재원은 "오늘 기대된다. 오빠 예쁘다"고 말하는 센스를 나타냈다.
개화기 의상으로 갈아입고 한선천은 서재원에게 "지금도 충분히 예쁘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함께 찾은 오락실에서 한선천은 서재원에게 게임을 알려줬고, 두 사람은 게임에 몰입하며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내고 현실 리액션을 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승리자는 서재원이었다. 게임까지 잘하는 서재원의 매력에 한선천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매료됐다.
이후 최종 선택을 위해 두 장의 초대권을 들고 온 서재원의 모습은 선공개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한선천은 서재원에게 에피톤 프로젝트의 '나무'를 마지막 '썸뮤직'으로 보냈다.
영상 메시지 속 한선천은 "처음 너를 봤을 때가 계속 떠오르더라. 처음에는 너가 굉장히 차가운 사람인줄 알았는데, 썸스테이에서 같이 지내면서 너가 다른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같이 좋아했던 심규선의 '부디'를 한강에서 '썸뮤직'으로 듣는 순간에 너한테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주체할 수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선천은 "그 때 걸어오는 너를 보고 설레고 떨렸다. 그 때 너에 대한 마음이 열렸던 것 같다. 너의 웃는 모습, 내가 차려준 밥을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 너가 어딘가를 바라보는 모습, 내 마음 속으로 간직할게"라며 서재원과 같이 울었다. 한선천의 "너랑 함께 했었던 추억 잊지 못할 것 같다"는 말에 한선천과 서재원 모두 다른 곳에서 눈물을 쏟았다.
마지막으로 한선천은 "그동안 내 마음 따뜻하게 해줘서 고맙다. 너도 잊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우리 첫 데이트했던 한강에서 기다릴게. 나랑 또 다시 같이 춤 춰줄래?"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서재원은 극장에서 선뜻 일어나지 못하다가 어렵게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다시 눈물을 보였다. 이 눈물이 누구를 향한 것이었을지 이목이 모아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