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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조 한체대 총장, 경북관광공사 사장 낙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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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조 한체대 총장, 경북관광공사 사장 낙점 반발

입력
2019.02.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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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의원들, “빙상계 성폭력 사건 의혹 당사자”

경북도의회 본회의 모습.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본회의 모습.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가 최근 재공모한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최종 후보로 김성조 한국체육대 총장을 추인하자 민주당 경북도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의회 9명 의원은 8일 논평을 내고 “13일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김성조 총장의 인사요청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교육부가 최근 불거진 빙상계 성폭력 사태 등과 관련해 한국체육대를 종합감사 대상으로 발표하고 비리가 드러나면 고발조치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고, 김 총장은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논평에 따르면 조재범 빙상 쇼트트랙 코치의 성폭행 사건으로 불거진 한국체대의 고질적 비리와 폭력, 성폭행 문제로 당사자인 조 코치는 법정 구속된 상태이며 전 모 교수는 은폐 회유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김 총장의 중대 과실이 드러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13일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교육부 감사 이후로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한국체대를 둘러싼 모든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김성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을 철회할 것을 강력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경북관광공사 사장 공모를 했지만 적격자가 없어 무산된 후 최근 김 총장과 이재경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심사해 김 총장을 사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김 후보자는 구미에서 경북도의원과 국회의원 3선을 지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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