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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신북풍’ 운운하면 국민 심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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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신북풍’ 운운하면 국민 심판 받는다”

입력
2019.02.08 11:04
수정
2019.02.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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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관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관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이달 27, 28일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 신(新)북풍이란 용어를 쓰며 냉전적, 수구 보수적 사고로 여론을 분열시킨다면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고, 베트남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의 새 물결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 때 (1차 6ㆍ12북미정상회담이 열려) 여당이 신북풍으로 재미를 봤는데, 만약 내년 총선에도 이를 계획한다면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비판으로 비친다.

손 대표는 정부를 향해서도 “조급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남북 관계 개선이 남남 갈등으로 번지면 수습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는 만큼, 국민들 사이 확산되는 안보 불안에 대해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두고는 “베트남의 1986년 도이모이(‘쇄신’을 의미) 개혁이 베트남의 경제적 번영을 이뤘다”며 “북한도 베트남에서 열리는 회담의 의미를 잘 새기면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통해 경제적 번영과 체제 안정을 추구하길 바란다”고 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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