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종목별 선수권대회 팀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준호(강원도청), 김태윤(서울시청), 차민규(동두천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독일 인젤에서 열린 대회 남자 팀스프린트에서 1분20초004를 기록했다. 빙속 강국 네덜란드(1분19초53)에 이은 2위로, 러시아(1분20초102)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렸다.
첫 반 바퀴를 16초에 주파한 대표팀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놓을 때까지만 해도 러시아에 뒤진 기록이었으나 막판 스퍼트에서 앞섰다. 앞서 한국 여자 팀스프린트 대표팀은 7개 팀 중 6위를 차지했다.
팀스프린트는 단거리 종목의 팀 경기로,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 3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선수 한 명씩이 대열에서 빠져 나와 마지막 바퀴에선 1명만 뛴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종목별 선수권대회와 월드컵 등 ISU 주최 대회에서 치러진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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