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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책] 先秦부터 淸까지… 4000여쪽에 담은 中 정치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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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책] 先秦부터 淸까지… 4000여쪽에 담은 中 정치 사상

입력
2019.02.07 16:14
수정
2019.02.07 19: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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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치사상사(전 3권)

류쩌화 지음ㆍ장현근 옮김

글항아리ㆍ총 4052쪽ㆍ15만원

수천 년을 이어온 중국의 정치 사상을 개괄한 대작이다. 중국의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분량부터 방대하다. 1권이 1,320쪽, 2권이 1,208쪽, 3권이 1,524쪽. 모두 4,052쪽에 달하는 ‘역대 급’ 벽돌책이다. 중국정치사상사 통권이 한국에 번역 소개된 것도 처음이다. 이전 책들은 특정 사상과 특정 시대만 조명했었다. 국내 동양사상학계를 이끌어 온 장현근 용인대 교수가 20년에 걸쳐 ‘홀로’ 번역했다.

저자는 평생 중국 정치사상사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류쩌화 교수다. 선진시대부터 진한과 위진남북조, 수당, 송원, 명청 등 각 시대를 지배한 정치 사상을 정리했다. 중국 정치 사상의 핵심을 ‘왕권주의’로 보고, 이를 기본 고리로 중국 사회 운영 전반을 해석한다. 장현근 교수는 옮긴이 서문에서 중국의 정치 전통이 오로지 왕권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한 대목이 아쉽다고 적었다. 공산당이 모든 권력을 ‘영도’하는 현대 중국 정치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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