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정아가 초등학생인 자녀들을 통해서도 '스카이캐슬'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염정아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스카이캐슬' 방영 당시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전하며 "주변에 친한 분들이 방송 끝나면 카톡이 오더라. 대부분이 다 칭찬들이셨고 엄마들 커뮤니티 얘기를 올려주고 그랬다. 힘이 났다"면서 웃었다.
염정아는 감독과 작가에 대한 믿음과 만족감을 드러내며 "대본이 늦은 적이 없다. 되게 빨리 주더라. 너무 재밌었다. 극 진행이 빠르다고 생각은 안 했다"며 "난 너무 재밌었지만 이렇게까지 사랑 받을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이 타겟일거라 생각했는데, 더 연령 높은 분들이나 10대, 20대들이 많이 보고 남자분들이 보는 것도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염정아는 엔딩 장면에 대해 "매회가 임팩트 있었다. 내가 찍고 대본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연출로 풀어내는 거에 매번 놀랐다"며 "감독님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질 정도로 놀랍단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현장에서 감독님들이 대본을 수정하지 않는 걸 이번에 처음 봤다. 너무 완벽한 현장이었다"며 "사실 아무리 대본을 공부하고 싶어도 늦게 나오면 그게 안되는데, 이번엔 충분히 숙제를 풀 시간이 주어졌다. 변명할 거리도 없었다"며 웃었다.
염정아는 "대단한 작가님과 감독님과 좋은 배우들과 그래서 행복한 작업이었다. 사랑 받아서 행복하고, 그걸 알아봐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며 거듭 감격을 표했다.
끝으로 초등학생 자녀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이들도 '스카이캐슬'을 봤다. 1, 2회는 자극적이라 안 보여줬는데 '친구들도 보는데 왜 못 보게 하냐' 해서 보여줬다.(웃음) 눈만 마주치면 흉내를 내고 재밌어하더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늘 계속 봐와서 그런지 엄마가 연기하는 사람이란 걸 알아서 실제와 연기를 혼동하진 않는다. 더 어릴 때는 주말 연속극에서 내가 울면 따라 울었는데, 이제는 아이들도 많이 컸다. 4학년, 3학년이다. 친구들이 (엄마) 사인해달라고 한다고 얘길 하더라. 그런 것들 보면 많이 컸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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