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작업 착수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 입국장 면세점이 5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관세청과 함께 늦어도 4월 초까지 입국장 면세점 운영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5월 말부터 새 사업자가 정상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입국장 면세점은 제1여객터미널에 2곳, 2터미널에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1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은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에 하나씩 만들어진다. 각각 190㎡ 규모로 동일한 브랜드와 품목이 배치된다. 2터미널은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에 1곳(326㎡)이 들어선다.
입국장 면세점에선 향수ㆍ화장품과 주류 등을 팔며 담배와 검역 대상 품목은 판매가 제한된다. 또 판매 면적의 20% 이상을 중소ㆍ중견기업 제품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공사는 앞서 이달 1일 입국장 면세장 사업자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면세 사업권은 1터미널과 2터미널이 분리돼 있다. 입찰에는 중소ㆍ중견기업만 참가할 수 있다.
공사가 1차 평가 결과를 관세청에 넘기면 관세청이 공사 입찰 결과를 심사에 반영해 낙찰 대상자를 선정해 공사에 통보한다. 공사는 이후 낙찰 대상자와 협상을 벌여 최종 낙찰자를 확정한다.
공사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은 국민 불편 해소와 해외 소비 국내 전환, 국내 신규 소비 창출을 위해 도입된다”라며 “입국장 면세점 임대 수익은 사회 환원을 위해 공익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사용 계획은 별도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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