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년 국정연설에서 공식 발표
미중 정상회담도 잇따라 열릴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계획을 밝혔다고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년 국정연설에 앞서 주요 방송 앵커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며 국정연설 때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현지시간) 신년 국정 연설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실무협상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평양으로 출발해북한측 대표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만날 예정이어서 2차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두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달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방송 앵커들에게 밝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년 국정연설에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세부 계획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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