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2위 IBK기업은행을 따돌리고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19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7 22-25 25-17 18-25 15-10)로 제압했다. 시즌 16승 7패를 올린 흥국생명은 승점 48점이 됐다.
흥국생명의 토종 에이스 이재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점을 올렸다. 특히 5세트 중반 연속 4득점을 퍼부어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 17-17에서 5점을 잇달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24점)의 중앙 백어택에 이은 퀵 오픈 득점, 이재영의 중앙 후위 공격과 톰시아의 오픈 득점이 쉴새 없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이재영, 톰시아의 연쇄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1-10에서 이재영이 블로킹과 오픈 공격 2방 등 3점을 거푸 올렸고, 톰시아의 빗맞은 공은 IBK기업은행의 코트에 떨어져 행운의 점수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점수는 16-11로 벌어졌다.
IBK기업은행도 3세트까지 고전하다가 잠잠하던 김희진이 4세트에서만 9점을 몰아쳐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팽팽한 접전은 이재영의 손에서 갈렸다. 이재영은 7-9로 밀리던 중반 밀어 넣기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대각 강타, 다시 페인트 득점, 왼쪽 직선 강타 등 4연속 득점을 몰아쳐 11-9로 승부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센터 김세영의 결정적인 블로킹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13-9로 벌려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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