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해 50%대에 다시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30%에 육박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1%포인트(p) 오른 48.8%를 기록했다. 앞선 2주간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이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8%는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결과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경남지사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구속된 여파가 컸다. 일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김 지사에 실형이 선고된 지난달 30일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2.7%로 급락했다, 이튿날 51.6%로 급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의 부정선거ㆍ대선무효 공세, 대통령 수사ㆍ특별검사 수사 요구 등이 시간이 지나면서 문 대통령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결과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7.4%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0.7%p 오른 수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기간 0.5%p 하락하는 등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38.2%를 나타냈다. 정의당도 지난주보다 0.9%p 하락한 7.2%를 나타냈고 민주평화당도 0.6%p 떨어진 2.5%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0.8%p 상승한 6.3%를 나타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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