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율개선대학 탈락된 데 책임을 지고 중도사퇴로 총장 공석인 순천대학교가 새 총장을 선출한다. 순천대는 오는 18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70주년기념관에서 제9대 순천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강윤수(수학교육), 강성호(사학), 김정빈(물리교육), 고영진(식물의학), 박병희(경제학), 박형달(경제학), 이금옥(법학), 정순관(행정학) 등 8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후보자들은 3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으며 15일까지 진행된다. 12일 오후 2시부터는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후보들 간 공개토론회를 진행한다. 투표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실시되며 개표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2차 투표에서도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득표순위에 따른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해 유효투표수의 득표순위에 따라 임용후보자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교수와 직원, 학생, 조교 등이 선거에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른다.
앞서 순천대는 지난해 9월 교육부의 대학역량 평가에서 하위 36%에 해당하는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되자 구성원들의 사퇴 압박을 받은 박진성 전 총장은 임기 1년을 남겨 놓고 중도 사임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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