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러블리즈 측이 생방송 도중 욕설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러블리즈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4일 본지에 "어제 일본 프로모션을 마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일상 대화를 나누다가 부주의하게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고 회사에서도 앞으로 더욱 신중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울림 측에서는 "현재 러블리즈와 담당 스태프들이 일본 프로모션 마지막날 일정을 진행하고 있어, 사실 확인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고도 사과했다.
앞서 러블리즈 멤버들이 지난 3일 일본 현지에서 V LIVE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욕설이 들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V LIVE 다시보기 영상에는 해당 부분이 삭제된 상황이지만 온라인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됐다. 러블리즈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부주의에 대해 사과한 것.
일각에서는 러블리즈의 V LIVE 생방송 도중에 일부 네티즌이 악플을 달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팬과 스타의 소통을 위해 생중계되는 V LIVE의 특성 상 연예인은 생방송 중 네티즌의 댓글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많은 댓글 가운데 악성 비방이 담긴 내용도 있었다는 것.
이번 논란은 러블리즈 측의 사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이지만, 도를 넘은 악플에 대해서는 다시금 주의가 필요할 때다.
러블리즈 소속사 울림 측은 지난달 29일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발언을 게재한 이들을 대상으로 '모욕죄'(형법 제311조) 및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을 근거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러블리즈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3'을 개최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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