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가 딸 나은의 예리한 눈을 피해가지 못했다.
3일 오후 5시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나은과 건후 남매가 울산 향교로 출격해 예절 교육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교육을 마칠 때쯤 아빠 박주호는 한복을 입고 수염을 붙인 채 등장했다.
나은은 "이거 누구야?"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고, 박주호는 "어디서 반말을 하느냐. 선생님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은은 계속해 옆자리 친구에게 귓속말을 했고, "왜 수염 있어요? 아빠"라고 불러 박주호를 당황케 했다. 그는 끝까지 아닌 척 연기를 했지만 결국 나은이 다가와 수염을 뜯으며 "아빠잖아"라고 말해 머쓱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주호는 "아까부터 알았어?"라고 물었고, 나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제 수염 붙이지마"라고 말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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