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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풀세트 끝에 대한항공 꺾고 선두 수성

입력
2019.02.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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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파다르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제공
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파다르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설날 빅매치’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19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19-25 25-23 25-19 13-25 14-13)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56으로 2위 우리카드(승점 53)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선두 경쟁에서 다소 물러난 3위 대한항공은 승점 1만 보태 52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센터 신영석에 이어 공격수 문성민도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파다르가 29점으로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전광인은 14점, 문성민을 대신해 투입된 박주형은 10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6점, 정지석이 20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먼저 가져갔다. 센터 진상헌이 속공 5개를 포함해 6득점으로 대한항공의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파다르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엔 18-11, 22-14로 달아나는 점수를 내며 3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 12점 차로 반격하며 5세트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

5세트에도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활약으로 기세 몰이를 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곧 전광인의 역전 서브에이스로 10-10 균형을 맞췄다. 균형은 13-13까지 이어졌다. 희비는 외국인 선수의 결정력에서 갈렸다. 파다르의 오픈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이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이후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날린 회심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확정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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