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버나움'이 5만 관객을 돌파하며 설 연휴 극장가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최근 '가버나움'을 관람한 관객들은 극찬을 쏟아내며 영화에 대한 홍보를 자청하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추천 열풍이 불고 있고, 이는 입소문으로 이어지며 5만 명의 관객이 작품을 접했다.
특히 자인 알 라피아의 연기, 자인 알 라피아의 삶, 어린 소년의 모든 것들이 관객들을 울리고 있다. 자인 알 라피아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 자인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고 시장에서 배달 일을 하던 시리아 난민 소년으로 레바논 베이루트 지역에서 '가버나움' 캐스팅 디렉터의 눈에 띄어 영화에 첫 출연했다.
영화에서 실제 자신의 삶을 연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소년의 연기와 삶에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그를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고 있다.
'가버나움'을 연출한 나딘 라바키 감독은 칸영화제 수상 당시 감동적인 소감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전 영화의 힘을 진심으로 믿습니다. 영화란 단지 개봉하기 위해서 꿈꾸게 하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게 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지금껏 말할 수 없었던 것을 말하기 위해서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은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이후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다가오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아랍 여성감독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귀추가 주목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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