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 팀 SK의 안방마님 이재원(31)이 2년 연속 선수단을 이끌어나갈 주장을 맡았다.
SK는 3일 “이재원이 2018시즌 SK의 주장으로서 팀의 좋은 성적과 분위기를 위해 헌신한 점 등을 코칭스태프로부터 높이 평가 받으며 2019시즌에도 팀의 리더 역할을 맡게 됐다”면서 “SK의 역대 주장 중 2년 연속 주장을 연임한 것은 이재원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SK 감독은 “지난해 이재원 선수가 주장을 맡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와의 가교 역할을 원활하게 해내면서 팀에 긍정적인 문화와 분위기가 형성된 것들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올해에도 이재원이 중책을 맡게 됐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 생각하고, 큰 책임감과 부담감을 갖고 주장 역할에 임하겠다”면서 “2019시즌도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후회 없는 한 해를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투수조장으로는 김광현이, 야수조장으로는 한동민이 선임됐다. 김광현은 “처음으로 투수조장을 맡게 됐는데, 이재원 주장과 함께 선후배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한동민은 “팀에 선후배가 많이 있는데 중간 역할을 잘 해서 팀 발전에 일조하는 야수조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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