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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톡톡] 계령X채원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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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톡톡] 계령X채원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

입력
2019.02.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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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톡톡]은 미스코리아(MISS KOREA)들과 함께 영화 시사회·콘서트·인터뷰·뷰티·패션 등의 현장을 취재해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서울 공연

-언제? 1월 16일 오후 3시

-어디서?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참석자: 2018 미스코리아 ‘미’ 김계령, 2018 미스코리아 ‘미’ 박채원

계령 : 저희가 오늘 소개해 드릴 공연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 편’입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나바로가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키스 가문의 8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이스키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서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명한명씩 제거하는 내용의 뮤지컬 코미디입니다.

저는 우선 뮤지컬답게 배우 분들의 성량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저는 뮤지컬을 이렇게 가까이서 관람한 게 처음이었는데, 뮤지컬 배우 분들의 큰 성량이 몸으로 직접 전해지는 느낌이었고, 성량뿐만 아니라 연기력과 표정까지 다 보이니까 재미가 더욱 배가되더라고요.

또 주인공 ‘몬티 나바로’ 역을 맡으신 김동완 씨의 연기 역시 인상 깊었어요. 사실 김동완 씨는 뮤지컬 배우가 본업은 아니시잖아요.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이심에도 뛰어난 연기력과 꿀보이스, 거기에 잔망까지 완벽하시더라고요. 몬티 나바로 역할은 김동완 씨를 비롯해 배우 유연석 씨, 뮤지컬 배우 서경수 씨까지 트리플 캐스팅이라고 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연기 하실지 궁금해집니다.

채원 : 1인 다역을 하시는 다이스퀴스 가문 사람들 역할 역시 트리플 캐스팅이에요. 저희가 봤던 공연에서는 이규형 배우님이 연기를 하셨죠. 이 외에도 배우 오만석씨, 뮤지컬 배우 한지상 씨도 보실 수 있으니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요. 내 입맛대로, 내가 좋아하는 배우를 골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이규형 씨의 연기력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죠. 이번 작품에서 1인 다역을 하셨는데 연기 스펙트럼이 너무 넓었어요. 여자에서 노인, 신부님에서 젊은 남자, 바람둥이까지 너무 많은 1인 다역을 소화하셔서 너무 놀라웠죠. 얼마나 감쪽같이 연기를 하셨는지 저는 공연 초반 멀티롤을 소화하시는 줄도 몰랐었어요.

몬티 나바로의 두 여인 김동완 씨의 두 여인, ‘시벨라 홀워드’ 역의 임소하 배우와 ‘피비 다이스퀴스’ 역의 김아선 배우도 빼놓을 수 없죠. 너무 청아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얼굴로 노래하시면서 무대를 장악하는데, 여자인 저희로서도 빠져들 정도였어요. 왜 몬티 나바로가 이 두 분 사이에 빠져서 갈팡질팡하는지 십분 마음을 이해했습니다.

계령 : ‘젠틀맨스 가이드’는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이 공연이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개인적으로 욕망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하게 되었는데, 자신이 다이스퀴스 가문인 줄 모르고 살아왔던 몬티 나바로가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살인을 시작하는 모습이 굉장히 재미있게 그려졌지만 그 주인공의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이진 않더라고요. 사람의 욕망이 끝이 없고, 욕망의 정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채원 : ‘젠틀맨스 가이드’를 꼭 봐야 하는 이유도 한 번 꼽아볼까요. 제가 꼽은 이유는 주인공을 맡은 김동완 배우와 이규형 배우의 잔망 넘치는 연기, 그리고 두 분의 완벽한 케미입니다.

계령 : 저는 요즘 ‘스카이 캐슬’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경쟁 사회, 욕망이 가득한 사회에서 욕망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하는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젠틀맨스 가이드’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국인의 감성을 완전 저격하는 유머코드가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빵빵 터지는 그 유머 코드가 이 뮤지컬의 큰 재미요소가 아닐까 싶어요.

채원 : 빵빵 터지는 웃음과 시원시원한 연기력을 담아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아쉽게도 서울 공연은 1월 27일부로 끝나지만, 다행히 아직 수원, 경주, 부산 공연이 남아있습니다. 그럼 기대하고 꼭 공연 보세요, 강추합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영상 :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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