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로 돌아온 네이버 브이라이브(V앱) V오리지널의 인기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2'가 직장내 주요 젠더 이슈 중 하나인 여성들의 생리 문제를 과감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
1일 오후 6시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첫 방송된 '좀 예민해도 괜찮아2'(연출 김기윤, 고재홍, 제작 tvN D, 이하 '좀예민2')는 직장 내 젠더 이슈로 ‘생리’를 다뤘다. ‘좀예민2’의 첫 번째 에피소드 '회의 중에 갑자기 생리가 터졌다'는 유빛나(유혜인), 최보영(정혜린), 강윤주(민서)의 인턴 첫 출근으로 시작됐다.
그 중에서도 유빛나는 꼭 입사하고 싶었던 회사의 인턴으로 출근하며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유빛나의 첫 출근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출근 전에 들린 편의점에서 하나 남은 우유 때문에 약간의 실랑이를 벌였던 남자가 다름아닌 인턴 사원들의 멘토를 해 줄 서민준(이신영) 선배였던 것. 설상가상으로 빛나는 신제품과 관련된 중요한 회의 중에 갑자기 생리가 시작된 것을 직감하면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배 서민준의 도움으로 회의 중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었지만 계부장(윤돈선)의 잔소리는 피하지 못했다.
계부장은 빛나에게 '청문회'에 가까운 추궁을 하기 시작했고, 유빛나는 "갑자기 그 날이 시작되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계부장은 "애도 아니고 조절이 안되냐? 아니면 좀 참던지. 아니면 미리 화장실에 가던지"라며 생리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빛나는 "생리가 수도꼭지인 줄 아세요? 잠갔다 풀었다 조절을 하게"라고 샤우팅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유빛나는 최보영, 강윤주에게 계부장이 한 말을 털어놨고, 강윤주는 "'그 날이라 예민해'는 왜 붙어? 생리가 죄야? 잘 알지도 못하고 알 생각도 없으면서"라며 속시원한 돌직구 발언으로 유빛나를 위로해 사이다를 선사했다.
한편 첫 출근 날 편의점에서부터 인연이 시작된 유빛나와 서민준의 모습이 설렘을 유발했다. 특히 ‘좀예민’ 1화 엔딩에는 유빛나가 생리통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진통제를 몰래 가져다 놓은 사람이 서민준이라는 것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그린 라이트로 진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졌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생리'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회사 내부에 만연한 젠더 이슈를 유쾌하게 그려낸 '좀예민2'는 앞으로도 인턴십을 통해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된 취업 준비생들이 회사 내부에 만연한 성 차별과 부조리한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좀예민2'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 브이라이브와 네이버TV를 통해 매회 선공개 될 예정이다. 이에 '좀예민2'을 가장 먼저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네이버 TV에서 만날 수 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