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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서울 초미세먼지 2015년 관측 이래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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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서울 초미세먼지 2015년 관측 이래 최악

입력
2019.02.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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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 거리가 뿌옇게 보인다. 이날 서울의 초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는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인 12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 거리가 뿌옇게 보인다. 이날 서울의 초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는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인 12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1∼31일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8㎍/㎥이다. 정부가 미세먼지(PM10) 측정을 1995년부터 시작한 것과 달리 초미세먼지는 2015년부터 공식 관측을 시작했다. 서울 외에 경기 인천 충북 충남 세종 광주 지역도 1월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이후 같은 달 대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1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2015년 1월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5㎍/㎥였는데 2016년 1월은 27㎍/㎥, 2017년 1월은 32㎍/㎥, 2018년 1월은 32㎍/㎥를 나타냈다. 올해 1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1년 전보다 18.8%나 높아졌다.

올 1월 서울에 초미세먼지가 크게 늘어난 건 편서풍에 의한 중국발 스모그 유입과 국내 대기 정체 등 국내외 요인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달 중순에는 서울의 초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가 역대 최고치인 129㎍/㎥를 기록하며 월 평균치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13~15일 수도권에는 제도 시행 이래 처음으로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전까지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최고치는 지난해 3월 25일의 99㎍/㎥였다.

설 연휴에도 전국 대기질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2일에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 후 대기 정체로 국내ㆍ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중부 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3일은 강수 영향으로 대부분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내다봤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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