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 직지사ㆍ직지문화공원 오후4~10시 체험, 제철 농산물 수확하고 발우공양에 밤하늘 연등 띄워 마무리
경북 김천의 명소인 사찰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을 야간에 체험하는 ‘직지나이트 투어’가 인기다.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직지나이트 투어는 해마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차례 열리며, 7월에는 2차례 마련된다. 투어는 당일 오후4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계절에 따라 김천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수확한 뒤 직지사 만덕전에서 스님들의 평소 식사인 발우공양을 체험하고 밤하늘 연등을 띄우는 것으로 끝난다. 이외에도 보물찾기와 도자기 만들기를 체험한다.
직지나이트 투어는 1회 평균 참가자가 70~80명일 정도로 호응이 높다. 지난해는 786명이 참여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딸기, 방울토마토, 자두, 사과 등 김천에서 생산되는 제철 과일을 맛볼 수 있는 수확체험이다. 또 전문 문화 해설사가 함께하는 천년고찰 직지사 체험도 호평을 얻고 있다.
직지나이트 투어는 높은 인기 덕에 경북도청의 야간관광상품 평가에서 우수 등급에 선정돼 1,500만원의 지원금도 받게 됐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프로그램 내실화로 김천지역 명소의 밤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특색 있고 차별화한 관광상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직지나이트 투어 참가비는 1인당 1만5,000원으로, 12개월 미만은 무료다. 문의 및 예약은 김천문화원(전화 054-420-4336) 또는 홈페이지(www.nighttour.org)에 접속하면 된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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